삿포로에서 야경을 보려면 모이와야마, JR타워 전망실 T38, 삿포로 TV타워 가운데 어디를 갈지 고민하게 됩니다.

세 곳은 단순히 높이만 다른 전망대가 아닙니다. 모이와야마에서는 산 위에서 삿포로 전체가 펼쳐지고, JR타워에서는 반듯하게 뻗은 도로와 빌딩 불빛이 가까이 들어옵니다. TV타워에 올라가면 대로공원이 도시 한가운데를 길게 가로지르는 모습이 중심을 잡습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는지, 삿포로역과 오도리 중 어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지, 어떤 야경을 보고 싶은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목차

삿포로 야경 전망대 3곳 한눈에 비교

비교모이와야마JR타워 T38TV타워
전망 기준해발 531m 산 정상지상 38층·약 160m전망대 90.38m
대표 풍경도시 전체 파노라마삿포로 도심 야경대로공원 중심 풍경
성인 기본요금2,100엔740엔1,200엔
관람 환경산 정상·야외 전망 포함실내실내
이동별도 이동 필요삿포로역에서 바로 이동오도리 관광과 연계
잘 맞는 일정야경에 시간을 충분히 쓸 때일정이 짧을 때오도리 중심 일정

모이와야마 요금은 로프웨이와 미니케이블카 왕복 세트 기준입니다. 요금과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여행 직전에는 각 시설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 곳 중 어느 한 곳이 항상 낫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망의 규모는 모이와야마, 이동 편의는 JR타워, 대로공원을 중심으로 한 삿포로다운 구도는 TV타워가 각각 뚜렷합니다.

모이와야마 야경은 어떤가? 도시 전체가 펼쳐지는 파노라마

모이와야마 전망대에서 일몰과 함께 내려다보는 삿포로 시내 야경

삿포로 시내 전체를 넓게 내려다보고 싶다면 모이와야마가 가장 먼저 후보에 들어옵니다.

정상은 해발 531m에 있습니다. 도심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망과 달리 산 아래로 수많은 불빛이 넓게 펼쳐져 특정 랜드마크보다 도시의 크기와 빛의 밀도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일몰 전 올라가면 낮과 밤을 함께 볼 수 있다

완전히 어두워진 뒤 올라가도 야경 자체는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해가 지기 전에 정상에 도착해보세요.

밝았던 시가지에 하나씩 불이 켜지고, 하늘의 푸른빛이 사라지면서 야경으로 바뀌는 과정까지 이어집니다. 모이와야마처럼 시야가 넓은 곳에서는 이 시간대의 변화가 특히 잘 드러납니다.

도심 전망대보다 이동시간은 더 잡아야 한다

모이와야마는 삿포로역에서 바로 올라가는 곳이 아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시내전차 로프웨이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무료 셔틀버스 또는 도보로 산로쿠역까지 이동한 뒤 로프웨이와 미니케이블카를 차례로 이용합니다.

무료 셔틀버스는 요일과 계절에 따라 운행시간이 달라지므로 버스를 이용한다면 출발 전에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산 정상이라 구름과 안개의 영향도 큽니다. 야경을 보기 위해 시간을 따로 낼 예정이라면 출발 전에 삿포로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상 라이브카메라와 운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JR타워 T38은 삿포로역 일정에 바로 붙일 수 있다

삿포로역 JR타워 T38에서 격자형 도로와 도심 야경을 바라보는 모습

JR타워 전망실 T38의 가장 큰 장점은 삿포로역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타루에서 돌아오는 날이나 삿포로역에서 쇼핑과 식사를 하는 날에도 별도의 이동 코스를 추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처럼 바깥을 오래 걷기 부담스러운 날에도 동선이 단순합니다.

반듯한 도로와 스스키노 불빛이 한눈에 들어온다

T38은 지상 38층, 높이 약 160m에 있습니다.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오도리와 스스키노 방향이 내려다보이고, 밤이 되면 삿포로 특유의 격자형 도로가 불빛으로 이어집니다.

모이와야마가 멀리서 도시 전체를 보여준다면 JR타워는 도로와 빌딩을 훨씬 가까이에서 보여줍니다. 삿포로 도심 야경을 보고 싶다는 검색 의도에는 가장 직관적인 전망대입니다.

실내에서 천천히 야경을 보기 좋다

전망실은 실내이며 T'CAFE도 함께 운영됩니다.

추운 날 야외에서 오래 머물 필요가 없고, 음료를 마시며 창밖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산 정상 전망대와 다른 부분입니다. 운영시간과 이용 안내는 JR타워 전망실 T38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 TV타워는 대로공원 풍경을 보러 가는 곳

삿포로 TV타워 전망대에서 오도리공원과 도심 야경을 내려다보는 모습

삿포로 TV타워 전망대는 90.38m로 세 곳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대신 다른 두 전망대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 있습니다.

서쪽을 바라보면 대로공원이 타워 바로 아래에서부터 길게 뻗어 나갑니다. 삿포로 중심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좋은 구도입니다.

계절 행사가 열릴 때 풍경이 더 선명해진다

겨울 일루미네이션이나 대로공원에서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는 공원 자체가 전망의 중심이 됩니다.

모이와야마처럼 수평선까지 펼쳐지는 대규모 야경보다는 대로공원과 주변 빌딩이 함께 들어오는 삿포로 중심가의 한 장면을 보는 곳에 가깝습니다.

삿포로 TV타워 야경 사진에서 대로공원이 유독 많이 등장하는 이유도 이 구도 때문입니다.

오도리 일정에 넣으면 별도 이동이 거의 없다

TV타워는 오도리역과 가깝습니다.

대로공원과 삿포로 시계탑, 니조시장 등을 둘러본 뒤 전망대까지 이어가면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오도리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는 여행이라면 야경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다시 이동할 필요도 없습니다.

세 전망대에서 실제로 보이는 야경은 어떻게 다를까?

세 곳을 비교할 때 높이만 보면 중요한 차이를 놓치기 쉽습니다.

모이와야마에서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불빛처럼 펼쳐집니다. 건물 하나하나보다 삿포로 시가지가 얼마나 넓게 이어지는지가 먼저 느껴집니다.

JR타워에서는 건물과 도로가 가까이 들어옵니다. 스스키노 방향의 밝은 불빛과 바둑판처럼 뻗은 도로가 뚜렷합니다.

TV타워는 시선의 중심이 대로공원입니다. 타워 아래 공원부터 서쪽으로 이어지는 시가지가 하나의 축처럼 연결돼 사진에서도 장소의 특징이 쉽게 드러납니다.

모이와야마 vs JR타워를 고민한다면 도시 전체를 멀리서 볼 것인지, 도심을 가까이 내려다볼 것인지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여기에 대로공원 풍경까지 중요하다면 TV타워가 별도의 선택지로 들어옵니다.

모이와야마 vs JR타워 vs TV타워, 하나만 간다면?

첫 삿포로 여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세 곳을 모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야경을 여행의 주요 일정으로 잡고 저녁 시간을 충분히 쓸 수 있다면 모이와야마가 잘 맞습니다. 시내에서 이동해야 하지만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는 두 도심 전망대와 확실히 다릅니다.

2박 3일처럼 일정이 짧거나 삿포로역을 자주 오간다면 JR타워가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오타루를 다녀온 뒤 저녁까지 활용하고 싶을 때 동선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대로공원과 시계탑, 니조시장을 같은 날 둘러본다면 TV타워를 함께 넣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정리하면 야경을 위해 따로 이동할 수 있다면 모이와야마, 이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JR타워, 오도리 관광과 묶고 싶다면 TV타워로 좁혀보면 됩니다.

삿포로 야경은 몇 시에 가야 좋을까?

야경만 볼 목적이라면 완전히 어두워진 뒤 방문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거나 낮에서 밤으로 변하는 풍경까지 보고 싶다면 일몰 전에 전망대에 도착하는 일정이 더 잘 맞습니다.

모이와야마는 일몰보다 ‘정상 도착시간’을 기준으로 잡자

모이와야마는 시내전차, 셔틀버스 또는 도보, 로프웨이, 미니케이블카까지 이동 단계가 이어집니다.

일몰 시간에 산로쿠역에 도착하면 생각보다 늦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는 시간과 혼잡 시 대기시간까지 계산해 출발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JR타워와 TV타워는 당일 날씨를 보고 정해도 된다

두 곳 모두 삿포로 중심부에 있어 낮 동안 날씨를 확인한 뒤 저녁 일정 순서를 바꾸기 쉽습니다.

다만 실내 전망대라고 해서 날씨와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비나 눈, 낮은 구름이 끼면 멀리까지 보이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야경이 중요한 날이라면 해가 지기 전 하늘 상태도 한 번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