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은 일 년 내내 따뜻한 편이지만, 계절에 따라 비와 습도, 체감 더위의 차이가 큽니다. 여행하기 편한 날씨를 우선한다면 11월~3월이 가장 무난한 편입니다.

보얼예술특구와 아이허, 시즈완, 치진처럼 야외에서 걷거나 바다를 보는 코스가 많아 여행 시기를 정할 때는 기온뿐 아니라 비와 태풍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지 운영정보와 현지 여행정보는 가오슝시 정부 관광국 공식 여행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오슝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11월~3월

가오슝은 가을 후반부터 겨울로 접어들면서 여름보다 비 오는 날이 줄어듭니다. 대만 중앙기상서의 장기 기후통계에서도 11월부터 다음 해 초봄까지 강수일이 여름철보다 적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더위와 비 때문에 야외 일정이 자주 바뀌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11월~3월부터 여행 날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월별 평균은 여행 시기를 정할 때 참고하는 자료입니다. 날짜가 정해졌다면 출발 전에 대만 중앙기상서(CWA) 공식 기상정보에서 실제 기온과 강수, 바람 예보를 다시 확인하세요.

11~12월, 야외 일정이 많다면 특히 편하다

11월과 12월은 가오슝에서 비가 적은 시기에 속합니다. 한여름의 높은 습도와 무더위도 한풀 꺾여 아이허를 걷거나 보얼예술특구와 항구 주변을 둘러보기 한결 수월합니다.

겨울이라고 햇볕까지 약한 것은 아닙니다. 치진이나 항구 주변처럼 그늘이 적은 곳을 오래 걷는다면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게 좋습니다.

1~3월, 한국의 추위를 피해 떠나기 좋은 시기

1~3월도 가오슝 여행에 잘 맞습니다. 대만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겨울철 동북계절풍으로 인한 비는 주로 북부와 북동부에 영향을 주며, 중·남부는 상대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한국이 한겨울일 때 비교적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에게 잘 맞는 이유입니다.

다만 날에 따라 아침저녁에는 선선할 수 있습니다. 반팔이나 얇은 긴팔 위에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가디건이나 바람막이를 하나 준비하면 옷차림을 조절하기 쉽습니다.

가오슝은 몇 월부터 더워질까?

4~6월, 더위와 비가 함께 늘어난다

4월부터 낮 기온이 오르면서 겨울과는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더위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4월까지는 야외 일정도 무리 없이 계획할 수 있는 편입니다.

5~6월에는 대만이 메이위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전후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야외 일정이 갑자기 바뀌기도 합니다.

6월에는 더위에 습도까지 더해집니다. 오전에 야외 관광지를 둘러보고 한낮에는 쇼핑몰이나 카페, 전시시설을 넣은 뒤 저녁에 다시 움직이는 식으로 일정을 나누면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7~9월, 더위와 비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

더위와 습도에 약하다면 7~9월에는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 게 낫습니다. 장기적인 기후자료에서도 이 시기는 겨울보다 비 오는 날이 많고 밤까지 더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 때문에 이 시기에 방문한다고 해서 여행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치진이나 시즈완 같은 야외 코스를 오전에 배치하고, 오후에는 실내 관광이나 쇼핑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루 일정을 유연하게 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10월, 아직 덥지만 비 부담은 줄어든다

10월부터는 가오슝을 포함한 대만 남서부가 비교적 건조한 계절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한낮에는 여전히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름보다 비에 일정을 방해받을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더위에 강하다면 11~3월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떠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가을에도 열대저기압이나 태풍이 접근할 수 있으므로 출발 직전 예보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오슝 우기는 언제일까?

가오슝은 5~6월 메이위가 시작된 뒤 여름까지 비가 많은 시기가 이어집니다. 대만 중앙기상서의 장기 통계에서도 봄 후반부터 강수일이 늘고, 여름에 많아졌다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시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다만 우기라고 해서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비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맑다가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쏟아지는 날도 있으므로 접이식 우산을 가지고 다니고, 야외 코스 하나 정도는 실내 일정으로 바꿀 수 있게 준비해두면 됩니다.

가오슝 태풍은 언제 주의해야 할까?

대만 중앙기상서의 장기 통계를 보면 7~9월은 대만이 태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시기입니다. 특히 8월에 영향을 준 태풍이 가장 많았고, 7월과 9월이 뒤를 잇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기에 가오슝을 방문하면 반드시 태풍을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은 해마다 발생 시기와 이동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 직전 실제 발생 여부와 예상 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 항공편뿐 아니라 해안 관광이나 페리 운항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진이나 시즈완 일정이 있다면 다른 날로 옮길 수 있도록 하루 일정을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가오슝 계절별 옷차림은 어떻게 준비할까?

11월~3월에는 반팔이나 얇은 긴팔을 기본으로 하고 가디건이나 얇은 바람막이를 하나 더 챙기세요. 아침저녁이 선선한 날이나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 유용합니다.

4~5월부터는 반팔 중심의 가벼운 옷차림이 편합니다. 야외에 오래 있을 예정이라면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도 함께 준비하세요.

6~9월에는 통풍이 잘되고 땀이 빨리 마르는 옷이 잘 맞습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가방에 넣기 쉬운 접이식 우산도 챙기는 게 좋습니다.

가오슝을 처음 방문하면서 날씨를 중요하게 본다면 11월~3월부터 여행 날짜를 찾아보는 것이 무난합니다. 특히 비가 적고 한여름의 강한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11~12월이 잘 맞습니다.

더위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4월이나 10월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여름에 방문한다면 야외 일정을 포기하기보다 한낮 활동을 줄이고, 비가 올 때 바꿀 수 있는 실내 코스를 함께 준비하는 편이 낫습니다.